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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경제발전∙개혁개방의 100년사 걸어온 '중국은행'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6:34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4:23

6대 국유은행 중 창립역사 기준 2위
중국 최초 A+H 상장 상업은행 이정표
상반기 실적∙자산건전성 업계대비 양호
향후 금융환경 리스크 대응력 강화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2012년 2월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는 한 국영은행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의 임시총통이었던 손중산(孫中山) 선생이 비준해 1912년 2월 5일 설립된 중국은행(中國銀行∙BOC)으로, 단순한 은행을 넘어 중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당시 대회에 참석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중국은행은 오랜 기간 중국 대외개방 및 해외 자금조달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하며 국가경제 건설 및 대외경제무역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해왔다"면서 "특히 지난 10년간 중국은행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치하했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100년사를 함께한 중국 민족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중국 경제의 현대화를 앞당기고 민생개선과 개혁개방 등을 선도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100여년 전통 국유기업, 최초의 A+H 상장 은행

1949년 전까지 중국은행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1948년 12월 1일 설립), 국제외환은행, 국제무역전문은행 등의 직무를 담당했었고, 1949년 이후에는 무역결산, 해외송금, 비(非)무역 외환업무 등을 담당하는 국가외환무역 전문은행으로 거듭났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중국은행은 중국 국내 상업은행 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해외 기관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행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중국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중국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교통은행(交通銀行·BCM), 우정저축은행(郵政儲蓄銀行·PSBC)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6대 국유은행으로 불린다.

6대 국유은행 중에서 중국은행은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창립 시기를 살펴보면 교통은행(1908)>중국은행(1912)>농업은행(1951)>건설은행(1954)>공상은행(1984)>우정저축은행(2007) 순이다.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전세계 4000개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19년 전세계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영구적 성격을 지닌 실질 순자산 비율을 나타내는 은행의 기본자본(Tier 1)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수익률과 함께 은행의 핵심업무 발전 역량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사진 = 중국은행 홈페이지] 지난 2012년 2월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은행(中國銀行∙BOC)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와 리커창(李克強)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전달했다.

지난 2006년 6월 1일 홍콩증권거래소(03988.HK)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중국은행은 같은 해 7월 5일 상하이증권거래소(601988.SH)에서도 IPO에 나서며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최초의 상업은행'으로 거듭났다.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 중 최초로 IPO를 추진한 은행은 2005년 6월 23일 홍콩증권거래소(03328.HK)에 상장한 교통은행이나, A+H 양대 증시에 상장한 것으로는 중국은행이 최초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당일 중국은행은 754억 홍콩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최대 규모의 중국기업 IPO, 일본 외 아시아 국가 최대 규모의 IPO, 전세계 금융업계 최대 IPO 종목이라는 타이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상장 당일 200억여 홍콩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해 상장 첫날 거래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달 여 후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에 나선 중국은행은 상장 당일 발행가(3.08위안) 대비 각각 29.55%와 23.05% 오른 3.99위안과 3.79위안의 개장가와 종가를 기록했다. 중국은행은 총 64억9000만 주를 발행해 중국 공개발행 주식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 당일 종가 기준 중국은행의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총은 6738억6000만 위안까지 치솟았고, 홍콩과 선전 양대 증시 종목 중 최대 규모의 주식평가 가중치를 자랑하는 상장사로 평가받았다. 

중국은행은 2008년 베이징(北京)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협찬 은행으로 선정, 중국 유일의 동계 및 하계 올림픽 공식 협찬 은행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6대 국영은행 대비 실적∙자산건전성 '양호'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대형 은행들의 상반기 수익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중소 기업 지원을 위해 중국 상업은행에 대출금리 인하,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의 지시를 내리면서 은행의 수익률을 감소시킨 것이 주된 이유가 됐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4% 하락했다. 지난 10년간 상업은행들이 기록한 상반기 순이익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2015년 1.54%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긴 했어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은행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24%, 5.30%, -11.51%를 기록했다. 이들 3대 지표의 올해 1분기와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은 각각 5.01%/8.94%, 7.96%/7.25%, 3.17%/4.06%로 이들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실적은 모두 하락한 셈이다.

순이익 측면에서 살펴보면 6대 국영은행이 거둬들인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1.43% 하락했고, 그 중 교통은행의 하락폭이 14.61%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행은 이보다 양호한 11.51%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은행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세 속에 연봉 감축은 업계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36개 상장 은행 중 절반이 넘는 23개 은행은 올해 직원 임금 삭감 조치에 나섰다. 

국영은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은행의 올해 평균 임금은 15만5200 위안(2650만원)으로 지난해 15만9200 위안 대비 4000 위안 줄었다. 같은 기간 공상은행은 3600 위안, 건설은행은 9300위안, 교통은행은 1만500 위안 줄어들었다. 반면, 6대 국영은행 중 우정저축은행만 유일하게 임금을 4700위안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산품질 및 자산건전성 개선 압박은 더욱 커졌다.

상반기 6대 국영은행의 불량대출률 평균치는 1.4%로 1분기(1.35%) 대비 5bp(1bp=0.01%)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교통은행(1.68%), 공상은행(1.50%), 건설은행(1.49%), 농업은행(1.43%), 중국은행(1.42%), 우정저축은행(0.89%)의 순이었다. 각각 1분기 대비 9bp, 7bp, 7bp, 3bp, 3bp, 3bp 증가해 중국은행이 기록한 불량대출률은 업계 평균치 대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향후 펀더멘털 리스크 대비 '자금 대응력' 강화 

중국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자산손상차손 등에 있어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불확실성 짙은 금융환경 속 향후 직면할 수 있는 펀더멘털 압박에 대한 대응력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분기 대비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률 증감폭은 우정저축은행이 12.82%, 중국은행이 1.74%, 농업은행이 -4.94%, 공상은행이 -4.68%, 교통은행이 -5.46%, 건설은행이 -6.8%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부실여신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로서, 금융기관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즉, 중국은행은 동종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행의 자산손상차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0.01% 늘어 6대 국영은행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건설은행(51.22%), 교통은행(40.97%), 우정저축은행(30.60%), 공상은행(21.56%), 농업은행(14.51%)의 순이었다.

자산손상차손이란 대차대조표 자산 평가에서 기업이 유∙무형 자산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장부상 금액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그 차액을 회계장부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높게 잡을 경우, 향후 자금 압박에 대비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장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높은 현금 배당률은 중국은행을 비롯한 6대 국영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공통적 투자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2017~2019년 6대 국영은행의 현금 배당률을 살펴보면 공상은행은 30.5%/30.5%/30.4%, 건설은행은 30%/30%/30%, 농업은행은 30%/30%/30%, 중국은행은 30%/30%/30%, 교통은행은 31.41%/31.37%/31.35%, 우정저축은행은 25%/ 30%/30% 수준이었다. 국영은행 중에서는 교통은행의 현금 배당률이 가장 높았고, 중국은행은 3년 연속 30%라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유지해 왔다.

◆ 하반기 은행업계 개선 속 '동반 실적 회복' 기대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업계 실적은 중국증시 은행 업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證券)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개 분기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5.51% 상승한 반면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12.52% 하락했다. 선완연구소(申萬研究所)가 선정하는 28개 업종 지수 순위에서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꼽혔다.

하지만, 4분기의 시작을 알리는 10월 1일 국경절(國慶節)을 기점으로 은행 업계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 업종의 주가는 앞서 3개 분기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 업종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수의 대표 은행주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10월 23일 기준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8.77% 상승했고, 선완연구소 선정 28개 업종 지수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업종으로 선정됐다.

광발증권(廣發證券)은 중국은행의 영업수익을 비롯해 경영성장성을 반영하는 PPOP가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순이익은 향후 은행 업계 실적 회복과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광발증권은 2020년과 2021년 순이익 증감률은 각각 -16.94%와 5.52%로,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0.51위안과 0.53위안으로 전망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9월 1일 보고서 발행일 당시 A주 최신 종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49배와 6.13배, PBR은 0.55배와 0.51배로 평가했다.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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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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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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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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