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美 ETF 주워담는 서학개미...대선 전까지 '리스크 관리'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8:31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08:28

10월 해외주식 순매수 13.8억 달러...전월대비 '반토막'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뉴욕 증시가 불확실성을 보이면서 지난 10월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분산투자 수단 중 하나인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증권가에선 최근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두 달 가까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144억2169만 달러로, 9월(243억562만 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올해 7월 들어 180억 달러 이상 오가던 '역대급 거래대금'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셈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달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13억8995만 달러였다. 9월(27억6426만 달러)은 물론, 8월(17억2828만 달러)보다도 줄었다. 이는 9월 들어 시작된 미국 기술주 조정이 장기화되자 지난달부터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3일(현지 시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으로 증시 불안정성이 커진 것도 국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확산세 증가 부분, 애플이 실적 발표를 하며 4분기 전망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 등이 시장에 대한 우려로 작용하면서 불안함이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금은 단일 종목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기울었다.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순매수 결제 상위 해외주식 50개 종목 가운데 15개가 ETF 종목이었다. 상위 20위권 안에 든 ETF만 7개였다.

해외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하던 지난 9월에는 ETF보다 애플·테슬라·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한 직접 투자 비중이 더 높았다. 20위권에 포함된 ETF는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군 종목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등 3개뿐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외 ETF는 분산돼 있는 인덱스(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상품으로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보다는 위험성이 낮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분산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INVSC QQQ S1이었다. 순매수액은 총 4051만 달러로, 4번째로 많이 거래됐다. 1위는 부동의 테슬라(2억2981만 달러)가 차지했고, 다음은 애플(1억4062만 달러), 아마존(6677만 달러) 순이었다.

파괴적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는 ARK자산운용의 'ARK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스탠다드 앤 푸어스 예탁증권(STANDARD&POOR'S DEPOSITARY RECEIPTS)', 신재생에너지 ETF인 '아이셰어즈 S&P 글로벌 클린 에너지 인덱스 펀드(iShares S&P Global Clean Energy Index Fund)'도 10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도 S&P500을 추종하지만 다른 ETF와 다르게 모든 종목을 비슷한 비중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는 인베스코 S&P500 이퀄 웨이트 ETF(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와 미국에 상장돼 중국 CSI300과 연동된 '엑스트래커스 하베스트 CSI300 A주 ETF(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a A-Shares Fund)' 등이 상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거래 상위권에 대부분 미국 종목이 랭크된 가운데, 미국 외 ETF로는 중국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차이나 AMC CSI300 인덱스 ETF(CHINA AMC CSI 300 INDEX ETF)'와 '미래에셋 글로벌X 전기차 ETF(MIRAE ASSET GBL IN GLOBAL X C ELC VHC ETF)' 상위 50위권에 들었다.

문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도 상당히 전망이 좋다"며 "코로나19 종식은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 대비 안정을 되찾았고 3분기에 홍수 재건 등으로 정부 투자 비중이 높아져서 4분기에는 경제지표가 3분기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