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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D-1' 트럼프 vs. 바이든 경합주 막판 유세…대세 기울었나

기사입력 : 2020년11월02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11월02일 17:21

NBC/WSJ 마지막 여론조사 바이든 52% 트럼프 42%
일부 경합주 지지율 차 크지 않아 대선 결과 '예측 불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망의 선거일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합주들을 방문해 막판 유세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 경합주 여론조사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서부 경합주인 아이오와와 미시간주, 바이든 후보는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유세행사를 했다.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유세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2020.11.01

전국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리드하고는 있지만 경합주들에서는 격차가 크지 않아서 그 누구도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필라델피아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drive-in) 유세행사를 한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변곡점에 있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투표해야한다"며 투표를 장려했고 지지자들은 차 안에서 경적을 울렸다.

이날 오전 바람이 거센 미시간주 북부의 작은 마을, 워싱턴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두꺼운 코트차림에 빨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썼다. 지지자들은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We Love You)라고 외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여러분을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이 추운 날에 여기 서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니 나가서 투표해달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이긴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믿는다며 "나는 당신들의 자동차 산업을 부활시켰다. (내가 아니었다면) 당신 자동차 산업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 끝났을 것"이라며 자신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더뷰크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아이오와주 더뷰크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0.11.01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경합주인 아이오와주의 더뷰크를 방문, 옥수수 농부들에게 중국과 무역합의 등 업적을 거론하며 자신이 4년 더 일할 수 있게 투표장으로 향할 것을 요청했다.

선거 투표일까지 이틀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공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는 5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42%를 10%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CNN은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표본오차 범위를 크게 웃도는 격차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오와주 최신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추세와 확연하게 달른 결과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디모인레지스터와 셀처앤드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48% 지지율로 바이든 후보(41%)를 7%p 앞서고 있다고 알렸다. CNN이 여러 아이오와주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 2%p 리드하고 있다.

2020 미국 대선 선거인단 획득 시나리오 [자료=270 to Win] 2020.11.01 herra79@newspim.com

미국 정치분석 사이트 '270 to Win'에 따르면, 11월 1일 현재 대선 선거인단 획득 시나리오는 바이든이 290석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70석 이상을 얻으면 대선 승리가 확정된다.

또다른 정치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 확률은 10% 정도 된다면서, 여론 조사가 2016년처럼 틀렸을 수도 있지만 심지어 그 정도 틀렸다고 해도 여전히 바이든이 승리한다고 분석했다. 2016년 현 시점에 538이 제시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은 35%였다.

이들은 "선거 레이스가 타이트해진다는 실질적인 조짐은 전혀 없다"면서, "월요일과 화요일까지도 여론조사가 더 나오겠지만 최근 추세로 볼 때 그 짧은 기간에 예측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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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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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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