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가오는 대선 결과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 등 바쁜 한 주를 앞두고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855%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0.8bp 하락한 0.16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7bp 내린 1.637%를 나타냈다. 5년물은 0.3bp 내린 0.380%, 3개월물은 0.2bp 하락한 0.095%에 거래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이퍼 샌들러의 저스틴 후겐드론 채권 전략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폭풍 전의 고요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글로벌 채권 담당 매니징 디렉터도 "매우 초조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좌우될 것이며 내일 밤 그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접전지에서는 경쟁이 치열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겐드론 전략가는 "블루 웨이브를 얻게 되면 일반적으로 더 큰 규모의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에는 좋겠지만 국채에는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시장에서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3일 치뤄지는 대선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등 경제 지표가 미치는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오는 4~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서 추가 완화적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에는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 14.7%에서 8월 8.4%, 9월 7.9%로 꾸준히 하락했다.
이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PMI는 10월 59.3으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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