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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부모·자식도 갈라섰다…美 분열, 트럼프 이후에도 안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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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절연·절교 빈번히 발생
같은 후보 지지자들끼리만 교류
"국가적 치유, 대통령 바꾸는 것 만큼 쉽지 않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미국의 분열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누구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느냐에 따라 갈라서는 상황까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트럼프 시대 이후에도 이 같은 분열이 치유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는 분열의 치유가 아예 불가능하다고도 본다.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대통령 후보를 둘러싸고 분열된 미국인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5명과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 5명을 인터뷰했다.

일생을 민주당 지지자로 살아온 메이라 고메스(41세)는 5개월 전 자신의 21세 아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고 밝힌 후 아들이 자신과 인연을 끊었다고 말했다.

고메스 씨는 "그는 나에게 '당신은 트럼프를 뽑기 때문에 더는 내 어머니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아들과 자신의 대화가 너무나도 격렬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고 해도 화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메스 씨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슬프다. 더는 나와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그것이 변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알렌타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의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2020.10.30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미국의 분열이 치유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시간주 로체스터 행동 의학센터의 정신요법 의사 제이미 살은 "불행히도 국가적인 치유가 대통령을 바꾸는 것만큼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두 정당이 말장난 없이 이런 것들을 그만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은 미국인들의 개인 관계 속 긴장감이 고조됐으며 형제, 부모, 인척, 배우자와 정치적 견해가 다른 고객들을 자주 만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가족은 물론 친구들과 이웃을 갈라놨다고 분석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지난 9월 보고서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들의 약 80%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친구가 없거나 거의 없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지난 1월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3년 차 정당 양극화는 역대 최고조에 달했다. 89%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9년 국정운영을 지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이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게일 매코믹(77세) 씨는 전남편 윌리엄 매코믹 씨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뽑은 후 이혼했다. 매코믹 씨의 손주 중 2명은 그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더이상 할머니와 대화하지 않는다. 매코믹 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구나 친지들과도 갈라섰다.

매코믹 씨는 갈라선 주변인들과의 균열이 치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서로가 완전히 다른 가치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자인 로잔나 구아댕고(49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한 후 형제와 연을 끊었다. 지난해 구아댕고 씨의 모친이 뇌졸중을 앓고 몇 달 후 사망했지만 가족은 이 사실을 그에게 알리지 않았다.

구아댕고 씨는 "나는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한 모든 것에서 제외됐으며 그것은 대단히 충격적이었다"면서 누가 당선되든지 자신이 가족과 화해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시내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선거 행사장 밖에 모였다. 2020.10.12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새라 구스(39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몇몇 지인들과 인연을 끊었다고 했다. 구스 씨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부친과도 2016년 대선 이후 몇 달 동안 말을 하지 않다가 최근에는 정치와 관련된 주제를 제외하고 대화하고 있다.

구스 씨는 "우리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양측이 전혀 공통점이 없다.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도 이것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펜실베이니아의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인 데이브 월러스(65세) 씨는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가 아들과 며느리와 갈등을 만들어냈다고 털어놨다.

월러스 씨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의 트럼프에 대한 증오는 그저 놀라울 뿐"이라면서 "나는 그것이 그저 트럼프가 사람들을 느끼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시빌에 사는 재클린 해먼드(47세) 씨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모친 캐럴과 연락하지 않으며 아들에게도 조모와 연락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먼드 씨는 "트럼프는 생각의 대륙을 두 개로 쪼개버린 지진의 기폭제와도 같다"면서 "지구가 그렇게 분열되고 나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열이 선거 이후 무력 충돌이나 심하면 2차 내전까지 번질 우려도 나온다. 주요 대도시 곳곳에서는 건물들이 창문을 나무판자로 가리는 등 선거가 끝난 후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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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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