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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가치 저평가' 베트남 타이어에 관세...한국도 반덤핑 조사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8:24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21:45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상무부가 5일(현지시간) 베트남산 타이어에 대한 예비상계관세율을 6.23%에서 10.08%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통화가치가 저평가된 국가에 대한 새로운 관세 규정을 처음 적용한 것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관세 조치는 4억6960만달러(약 5290억원) 규모의 베트남산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에 적용되며, 최종 관세 확정은 내년 4월 30일에 이뤄진다.

베트남은 미국 재무부 환율정책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막대한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베트남이 외화를 적극적으로 매입해서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환율 정책은 수출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함이 아니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의 현실에 대해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 상무부는 베트남 외에 한국과 대만, 태국산 경트럭 타이어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29일 예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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