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05만2204명을 기록 중이다. 누적 사망자도 125만331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990만788명을 가리키고 있으며 사망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3만7192명이다.
전날 미국에서는 12만73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며 4일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에서 코로나19는 9월 이후 3차 확산기에 돌입하며 빠른 감염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추세를 보여주는 7일 이동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3973명, 14일 이동평균 확진자 수는 9만1741명이다. 이동평균 확진자 지표에서 7일 수치가 14일 수치보다 많으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현황.[자료=존스홉킨스대 캡처] 2020.11.09 mj72284@newspim.com |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Covid Tracking Project)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날 5만6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전날 1040명가량 늘었는데 여전히 4월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전날 미국 대선 승리를 확정 지은 조 바이든 당선인은 내일(9일)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를 발표할 계획이다. 선거운동 때부터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해 온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인도로 850만7754명의 누적 감염자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6121명으로 미국과 브라질(16만226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565만356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새로운 봉쇄 조치가 취해진 유럽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전날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역대 최다인 306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도 8만6852명이나 급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