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러시아 "우리 코로나 백신은 92% 효과 입증"

기사입력 : 2020년11월11일 19:45

최종수정 : 2020년11월11일 19:45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감염 예방 효과가 92%에 달한다고 러시아 국부펀드가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의 백신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의 최종단계 임상시험 예비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트베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트베르에 위치한 한 병원 의료인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접종받고 있다. 2020.11.10 gong@newspim.com

그는 이번 예비 결과는 임상 3상의 1차 피험자 1만6000명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 피험자 중 20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후 통제군과 위약군을 대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가 사실이라면 미국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임상 3상 예비 결과에서 94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훨씬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화이자는 지난 9일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가 90%라고 발표했다.

가말레야 연구소는 모스크바 전역의 29개 병원에서 총 4만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피험자 중 4분의 1은 위약을 접종받았다.

RDIF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통제군 피험자가 위약을 접종받은 대조군 피험자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92%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승인 기준으로 정한 5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RDIF는 앞으로 6개월 간 임상 3상을 계속한 후 그에 대한 결과를 동료 심사를 거쳐 유력한 국제 의학저널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러시아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의 진행 과정과 프로토콜 등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공개되지 않아, 이날 발표된 예비 결과를 평가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대니 알트만 교수는 "러시아의 예비 결과를 믿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모종의 판단을 내리기에는 공개된 데이터가 극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 3상 예비 결과의 경우 러시아와 화이자가 공개한 세부내용이 비슷하지만, 화이자의 경우 1차 임상을 시작할 때부터 임상 절차와 프로토콜, 최종 목표 등을 상세히 공개한 반면 러시아는 공개한 내용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9월 동료심사를 거쳐 세계적 의학 전문 학술지 '랜싯'에 공개된 바 있다.

또한 과학자들은 러시아가 백신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개발한 점에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러시아 당국은 9월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8월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반 접종을 허가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