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최종임상, 90% 효과 입증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21:21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21:21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90%의 감염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양사는 최종단계 임상시험 예비 데이터를 이같이 발표하고, 지금까지 심각한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달 말 미국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신 개발 선두를 달리는 제약사들 중 대규모 임상시험의 성공적 데이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예방 효과율 50%를 훨씬 넘는 수준의 성공적 결과이기도 하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과학과 인류에게 위대한 날"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연일 기록하고 병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으며 경제활동 재개의 길이 다시 막힌 이 시점에 백신 개발에 있어 중대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빌 그루버 화이자 최고 백신 과학자는 "환희의 순간"이라며 "오늘은 공중보건에 위대한 날이며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나타난 날"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16~85세 인구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FDA는 자원자 약 4만4000명 중 절반에 대해 2개월 간의 안전성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는데, 화이자는 11월 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이자는 임상에 참가한 94명의 코로나19 감염 자원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잠정 데이터를 내놓았다. 분석은 이들 중 백신 접종을 받은 참가자와 위약군 그룹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화이자는 백신 접종을 받은 피험자 중 감염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감염된 94명 중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8명을 넘지 않는다는 의미다.

화이자는 효능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피험자 중 감염자 수가 164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임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루버는 최근 미국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으로 보아 곧 그 수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데이터는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의학저널에 발표되지도 않았다. 화이자는 전체 임상에 대한 결과를 얻으면 이러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올해부터 미국 정부에 총 19억5000만달러 규모인 1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선계약했고,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일본과도 선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이미 백신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2500만명의 인구에게 접종이 가능한 최대 5000만회분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초기에는 제한된 물량만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면역 효과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등에 대한 의문도 아직 남아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