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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술접대 날짜, 작년 7월12일이 더 유력...네비에 증거"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07:58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07:58

소환조사서 로비 당시 상황 자세히 묘사...최근 7월12일과 18일 지목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 날짜를 지난해 7월 12일이 더 유력하다고 특정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술접대가 끝난 뒤 검사가 타고 갔던 차량에 로비의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전날 2시쯤부터 오후 9시 40분쯤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술접대 날짜를 지난해 7월 12일이 유력하다며 로비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고 한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서 검찰 전관 변호사는 김 회장과 검사의 나이가 누가 더 많은지 등을 물어보면서 자신도 김 회장과 가까운 사이이니 다른 검사도 김 회장과 편하게 지내라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김 전 회장은 또 "보통 그 술집은 운전기사 내지 차량을 준비해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경기 남부에 살던 B 검사가 경기 남부에 있는 집까지 바로 귀가했다면 네비게이션 등에 따른 GPS, 톨게이트 통행기록 등 증거와 운전기사의 증언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만약 택시를 탔다면 신용카드 내역 등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두 차례 '옥중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으며 술접대를 했던 검사가 라임 수사 책임자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로 당시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던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변호인을 통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술접대 날짜로 2019년 7월 12일과 같은 달 18일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주형 변호사는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으며 검사들과의 술자리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더 밝힌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술자리 자체가 없었고 "날짜를 특정하면 알리바이를 대겠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이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찰 전관 변호사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이 공개되자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을 사흘간 조사해 술접대 대상 검사 2명을 특정하고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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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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