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디지털금융 협의회 주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금융사와 빅테크 사이의 정보제공 논란과 관련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합리적 범위의 주문내역 정보 제공범위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2020.11.01 tack@newspim.com |
도 부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영상으로 개최된 '제4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마이데이터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확산될 경우 정보제공 및 공시의 질이 개선되고, 고액자산가 위주로 제공되던 자문서비스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의 소비행태와 위험성향 등 소비자 본인 정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금융상품'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에 도 부위원장은 먼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협력적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금융당국,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사업"이라며 "이들이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부터 전자상거래 기업 등 비금융 신용정보 보유기관, 시민사회단체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의 안전성과 확장성도 강조했다. 도 부위원장은 "데이터의 이동 및 보관, 활용 과정 등에서 정보유출 우려가 없어야 한다"며 "해킹이나 위변조 우려가 없도록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확정성에 대해선 "금융권 및 비금융권,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표준 API 등 데이터 망을 갖추게 된 만큼 마이데이터를 오픈뱅킹 등 관련 서비스와 연계해 이종산업간 융합 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정보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개인신용정보는 정보주체인 소비자 원하는 방식에 따라 편익이 극대화돼야 한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개인의 신용정보를 철저히 관리하는 개인정보주권의 수호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내년 2월부터 새로운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레이어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실질적 정보주권을 행사하고 금융산업 내 경쟁과 혁신강화,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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