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 연내 메가시티 논의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1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과 관련해 "대전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12일 대전시청 기자실에 간담회를 갖고 "이낙연 당대표의 발언은 매우 고무적이며 매우 진일보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중소벤처기업 이전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0.11.12 rai@newspim.com |
이 당대표는 전날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대전의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여부는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대전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며 (중기부) 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 시장은 "이낙연 대표의 발언을 보면 대전시민 의견을 듣는다는 것인데 대전시민 중기부 이전을 찬성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보면"이라며 "중기부 이전은 일단락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봐야겠지만 집권당 대표가 대전시민 동의 절차를 밟겠다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 대전시민 동의 절차를 밟을 경우 이에 대해 찬성하는 시민이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중기부 세종 이전이 어려워졌다는 게 허 시장의 해석이다.
허 시장은 이와 함께 충청권 통합과 관련해서는 연내 4개 시·도지사가 모여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통합과 관련) 대전·세종을 넘어서 충청권으로 확대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빠른 시간 내 만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12월쯤 모여서 메가시티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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