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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추천위, 검증 돌입…'2배수 압축'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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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후보자 대상 신상 자료·평판 조회 등 검증
여야, '정치적 중립성'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예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3일 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검증작업'에 착수했다. 10명의 예비후보 중 최종후보 2명을 추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다만 여야가 '정치적 중립성'을 놓고 후보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최종후보 2명을 추천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검증회의를 개최하고 실무지원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예비후보 10명의 재산·병역·가족관계 등 각종 신상 자료를 검토한다. 자료와 함께 그동안의 후보자 평판 조회 등 자체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검증이 이뤄진다.

당초 공수처장 후보는 11명이었지만 야당이 추천한 손기호(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지난 10일 돌연 사퇴하면서 심사 대상은 10명으로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첫 '검증 회의'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준, 김종철, 추미애 위원, 조재연 위원장, 이찬희, 이헌, 임정혁 위원. 2020.11.13 kilroy023@newspim.com

앞서 더불어민주당 추천위원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권동주(27기) 화우 변호사, 전종민(24기) 공존 변호사를, 국민의힘 추천위원 이헌·임정혁 변호사는 강찬우(18기)·김경수(17기)·석동현(15기)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또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22기)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21기)·이건리(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한명관(15기) 바른 변호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현정(22기) 케이씨엘 변호사를 추천했다.

여야는 각각 판사, 검사 출신 후보자들을 추천하면서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야 모두 일부 후보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보를 보였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여야 추천의원들 간 신경전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중립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은 야당 추천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다. 석 변호사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될 괴물 기관"이라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석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석 변호사는 4.15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을 변호하고 있다. 여당에선 "정치적 중립성과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당 추천 후보인 전종민 변호사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변호인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휩싸였다. 전 변호사는 최근 사임계를 냈지만 201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 활동도 야권은 문제삼고 있다. 야당에선 "정치권과 가까운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또 다른 여당 추천 후보인 권동주 변호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돼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 추천 후보인 최운식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이 있고, 법무부 추천 후보인 전현정 변호사 역시 남편이 김재형 대법관인 점이 부담이다.

후보 추천위는 정치적 중립성 외에도 중량감, 과거 발언 등을 쟁점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은 이날 회의에서 반드시 최종 후보 2명의 가닥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 마라톤 검증에서 최종 2명이 추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선정에 추천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여야 추천위원 중 2명이 반대하면 비토되기 때문이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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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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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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