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늘부터 4주간 전국 총 57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는 국내 최초로 전반적인 병원 정보화 실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국내 보건의료정보화 현황 및 발전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미지= 보건복지부] |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보건의료 분야의 융합이 증가하고 데이터 3법 시행에 따라 디지털 뉴딜 시대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기초 통계 자료로 활용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정보화에 관한 체계적인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건의료데이터 수집·관리·활용을 위한 기반 강화, 기술발전과 사회적 요구에 따른 신규 정책과제 발굴·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대한병원정보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 관리사협회가 수행한다.
조사는 전국 총 57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6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총 4주 간 실시한다.
설문은 ▲정보화 기반 ▲정보화 현황 ▲진료 활용체계 ▲연구 활용체계로 구분해 조사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총 94문항,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과 병원은 총 46문항이다.
조사는 이메일·방문 등을 통해 진행되며, 심층 분석을 거쳐 내년 3월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실태조사 연구책임자인 이재호 서울아산병원 생명정보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보건의료정보화에 대한 자료가 부족했는데 실제 의료현장의 정보화 실태를 파악하고 근거 기반 의료정보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의료기관 종별 보건의료정보 현황 및 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외국과 보건의료정보화 수준 비교도 가능하다"며 "향후 주기적으로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를 실시해 정책적 지원 요인 등을 확인하고 실효성뿐만 아니라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보건의료정보정책 수립 및 보건의료데이터 발전 전략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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