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업·기관 '2020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혜택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SK하이닉스·롯데제과 등이 정부가 선정하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 포용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모범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한 15개 기업·기관을 2020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기업·기관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대,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의 각종 행정·금융상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는 심사대상을 5개 부문으로 구분(▲300인 미만 민간기업 ▲300인 이상 1000인 미만 민간기업 ▲1000인 이상 민간기업 ▲공공기관 ▲장애인 표준사업장 및 장애인 복지시설)하고, 부문별 특성에 맞는 심사기준을 사전 공고하는 등 객관성과 형평성을 높여 선정했다.
2020.11.16 jsh@newspim.com |
300인 미만 민간기업 부문에서는 사단법인 장애청년꿈을잡고, ㈜이정푸드, ㈜케이프라이드, 서울의지 등 4개사, 300인 이상 1000인 미만 민간기업 부문에는 '나라솔루션㈜, '㈜엘오티베큠 등 2개사, 1000인 이상 민간기업 부문은 SK엠앤서비스가 선정됐다.
공공기관 부문에서는 인천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주시시설관리공단 등 3개 기관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및 장애인 복지시설 부문에서는 '행복모아㈜, 스위트위드 주식회사, 두레주식회사, ㈜나눔누리, ㈜유상엠엘에스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이 중 신규선정은 11개사, 재선정은 4개사((사)장애청년꿈을잡고, 서울의지, 인천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 ㈜나눔누리)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는 방진의류 등 세탁 직무뿐만 아니라 신규로 제과제빵 직무를 개발해 약 100여 명 이상의 장애인을 신규 채용했다. 2019년 기준 상시근로자 364명 중 장애인이 318명, 중증장애인은 300명, 여성장애인은 140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행복모아는 공단과 연계해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지원하는 등 고용증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사내 사회복지사를 통해 장애 유형별 직무 맞춤교육 및 사례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 직원들의 성취동기 부여를 위한 포상제도 운영,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등 장애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롯데제과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스위트위드는 주로 과자, 스낵 등 제과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장애인 근로자는 테이핑, 상자 포장, 핸드카 운반, 과자 분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19년 기준 장애인 수는 46명, 중증 장애인은 44명으로 중증 장애인 비율이 95% 이상이다.
특히 공단, 특수학교, 장애인복지관과 협약 체결을 통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장 체험과 견학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의 취업 기회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화재 소방 및 산업안전 교육을 2017년 17회, 2019년 25회 실시하고, 말하는 소화전·소화기 설치, 1급 소방안전 관리자 선임 등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종란 공단 이사장은 "2002년도부터 시작한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제도는 기업의 장애인고용 모범사례가 널리 확산되어 많은 기업이 장애인고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고용에 앞장서는 기업·기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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