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종사자의 고충과 노동환경 실태 의견 나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배달종사자들과 만났다.
박화진 차관은 3일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속 필수노동자인 음식배달 종사자 안전 보호를 위해 업계 주요 기업 관계자 및 배달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2일 오전 세종시 노동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0.11.03 jsh@newspim.com |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륜차 관련 사고 현황을 살펴보고, 업체의 안전활동 추진사항과 배달종사자의 안전확보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뤄졌다.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에서는 배달종사자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배달종사자가 상시 사용하는 배달 앱과 연계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륜차 사고발생 위험지역 안내, 기상(폭우·폭설 등) 및 조건별(사고 다발요인 등) 맞춤형 안전교육 영상을 제공하는 '정보공유프로그램(Open-API)' 개발·보급 계획을 설명하고,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푸드플라이)는 그동안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시행한 배달 종사자의 '이륜차 안전운전 실습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메쉬코리아는 '부릉 라이더 안심배상' 영상을 제작해 종사자가 안전한 배송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 자료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용부는 우리 사회의 필수노동자인 배달종사자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시설 등의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국토교통부·경찰청) 및 유관기관(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이륜차로 인한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화진 차관은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속에서 필수노동자인 음식배달 종사자가 배달과정에서 사고로 다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륜차 음식배달 종사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필수노동자 보호대책을 추가 마련·시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