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 조업일 수 감소에 소폭 하락
친환경차 내수·수출 증가…9개월 연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월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소폭 하락했다. 내수는 신차효과와 국산차 판매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 10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4.3%, 수출3.2%가 줄어든 반면 내수 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내수 회복세가 지속됐지만 한국GM 노사갈등과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3% 감소한 33만6279대를 생산했다. 다만 일평균 생산은 지난해 1만6734대보다 965대(5.8%) 늘어난 1만7699대였다.
2020년 10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산업통사자원부] 2020.11.16 fedor01@newspim.com |
내수는 영업일 수 감소에도 불구, 신차효과와 국산차 판매증가 등으로 1.7% 증가한 16만151대를 판매했다. 특히 베스트 셀링카 상위 5종을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국산차는 카니발·아반떼·쏘렌토 등 신차모델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2% 증가한 13만444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일본계·영국계·프랑스계 등 기타브랜드는 부진했지만 독일계 브랜드의 판매회복세 등으로 4.1% 증가한 2만5711대를 팔았다.
수출은 미국 등 주요시장 판매 회복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3.2% 감소한 20만666대를 수출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증가 지난해 10월 9872대보다 689대(7.0%) 늘어난 1만561대를 해외로 보냈다.
수출금액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친환경차 수출비중 증가 등으로 40억2000만달러을 달성해 5.8%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내수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77.5% 증가한 2만1150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80.9%), 전기차(51.6%), 플러그인하이브리드(762.2%), 수소차(5.3%) 등 전차종 판매호조로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쏘렌토 HEV, 그랜저 HEV 등 국산 하이브리드(49.3%)와 포터 EV, 봉고 EV 등 상용 중심의 국산 전기차(46.3%) 판매호조 등이 친환경차 내수 증가에 기여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30.1% 증가한 3만110대를 수출했다. 코나, 니로 등이 전기차 수출급증을 견인, 전기차 수출이 연속 39개월 증가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
10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8일)와 유럽지역의 코로나 재확산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9.3% 감소한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업일 수 감소의 영향으로 10월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지만 일평균으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방했다"며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하면서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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