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지난 1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40대 이하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주간(11월8~14일) 확진자 중 40대 이하가 52.2%, 50대 이상이 47.8%라고 16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 연령대 변화 양상을 보면 10월11일부터 11월7일까지 4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의 49.1%다. 과거 4주(9월13~10월10일) 38.3%보다 10.8%p가 늘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젊은 층 비율이 늘어난 이유는 집단감염 사례에서 가족간 전파 등을 통해 검사자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예전에도 젊은 층이 분명히 60대 이상 연령층과 유사하게 감염됐을 거라고 판단한다"며 "어르신들은 만성질환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기회가 많고, 검사를 받아 확진되는 비율이 젊은층에 비해 더 높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젊은 층은 어르신들보다는 무증상도 많고 굉장히 경증으로 앓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검사를 받는 기회가 적어 발견된 수가 적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들어 전체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젊은 층도 접촉자조사나 가족간 전파조사 등을 통해 좀 더 많이 진단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젊은 층에서 검사가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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