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몹시 힘겨운 선거 될 것"
"선거기획단, 여러가지 감안한 경선방식 만들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현우 기자 =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4·9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해 "몹시 힘겨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금의 방심도 해서는 안되는 선거"라며 "서울과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그 비전을 구현할 방책까지는 시민들에게 내놓으면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재보선 후보의 기준에 대해서는 "제가 미리 정해놓는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거기획단이 여러 가지 감안한 경선방식 만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leehs@newspim.com |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확립한 자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잘못으로 이뤄지는 재보궐선거에 공천하지 않기로 한 당헌을 바꾸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있었고, 왜 그런 고민이 저에게 떨어졌을까 하는 원망스러운 기간이 있었다"고 토로해다.
그는 "그럼에도 서울과 부산, 수도와 제2도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집권여당 후보가 없고 시민들의 선택에 제약을 받게하는 것이 책임있는 일일까"라며 "저나 민주당이 비판을 받더라도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재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자치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재발 방지안에 대해서는 "윤리감찰단과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동시 운영 중"이라며 "연수원에서는 당원 교육에서 성인지 교육을 강화했고 앞으로도 강화할 것이다. 비위 유무나 교육 이수 여부가 공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내 소신파로 꼽혔던 금태섭 전의원이 당을 비판하며 탈당한 이후 일고 있는 비판 의식에 대해서는 "당이 심각한 내상을 앓고 있는 시절 여러 분들이 당을 떠난 바람에 파벌이 없어진 것"이라며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지만 윤리심판원은 법원 같은 곳으로 집행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