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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MW 뉴 5 시리즈 사는 이유...독보적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15:20

김성환 BMW그룹코리아 상품기획담당 매니저
뉴 5 시리즈 소비자 절반 이상이 '회사원'...소비자층 확대
뼈아픈 화재 사건 "선제적 안전 조치로 고객 신뢰 회복 중"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BMW의 가장 큰 매력은 BMW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다이내믹스(Driving dynamics)'가 주는 운전 재미" BMW 뉴 5 시리즈의 상품 기획을 주도한 김성환 BMW그룹코리아 매니저는 뉴 5 시리즈 구매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요약했다.

자동차 구매 시 브랜드를 비롯해 디자인, 편의·안전사양, 연비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다양하지만 BMW의 고급스러운 주행질감 만큼은 타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김 매니저는 우리나라에서 BMW를 가장 잘 아는 매니아로 꼽힌다.

그는 요즘은 여성 소비자와 30대층까지 BMW의 소비자 연령대가 확 넓어졌고, 회사원들도 많이 구입한다며 'BMW의 세계'로 초대했다. 다만 과거 520d 화재 사건에 대해선 단기간 내 100%에 달하는 리콜을 완료해 더 이상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김성환 상품기획담당 매니저 [사진=BMW그룹코리아] 2020.11.17 peoplekim@newspim.com

 ◆ BMW 역사상 가장 진보한 자율주행 기능 탑재

김성환 매니저는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BMW 뉴 5 시리즈를 ▲디자인 ▲자율주행 보조기능 ▲첨단 편의·안전사양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번 뉴 5 시리즈는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완전 변경 모델에 가까운 변화를 주기 위해 최첨단 사양을 모두 담았다.

그는 "디자인이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젊어지고 세련됐다"며 "외관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27mm 늘어나 한층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이는 E클래스보다 41mm나 더 긴 수준으로 수입차 동급 세그먼트에서 가장 큰 차체"라고 말했다.

뉴 5 시리즈는 앞모습이 포인트다. 헤드램프 및 후미등에 L자형 어댑티드 LED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으로 꾸몄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풀디지털 계기반 및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김 매니저는 자율주행 보조기능에 대해 "꽉 막힌 도심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장거리 여행 시에도 3개의 카메라가 도로 상황 및 주변 차량 등을 인지해 훨씬 더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해준다"고 설명했다. 뉴 5 시리즈에는 BMW 역사상 가장 진보한 자율주행 기능으로 평가받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이 적용됐다.

수입차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키도 5 시리즈의 핵심 요소다. 그는 "차키가 없더라도 카드형 키나 스마트폰에 저장된 키로 차량 시동을 비롯한 모든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며 "디지털키는 가족 및 지인 등 5명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라는 표준기술을 사용해 우수한 보안성을 가지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뉴 5 시리즈에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됐다. 좁은 골목길이나 길을 잘못 들어서 후진해야 할 때 요긴한 기능이다. 차가 이동 경로를 기억했다가 후진 시 최장 50m 거리까지 스티어링휠을 스스로 조향해준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페달만 밟거나 떼기만 하면 된다.

그는 이외에도 SK텔레콤의 T맵(T map) 기술을 접목시킨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운전자의 음성 명령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다양한 기능 조작을 지원하는 BMW 지능형 개인비서 등을 차별화된 편의사양으로 꼽았다.

 ◆ "뉴 5 시리즈 소비자 연령층 낮아져...더 이상 불 안 나"

벤츠에 밀려 '만년 2위'를 기록 중인 BMW는 올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BMW그룹코리아는 4만70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뉴 5 시리즈가 가속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뉴 5 시리즈의 주 소비자층을 젊은 세대로 분석하고 있다. 뉴 5 시리즈가 수시로 변하는 유행과 첨단 기술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과거 5시리즈가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 현재 여성 고객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연령대 역시 과거에는 4050대 이상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면 지금은 3040대가 주를 이루면서 30대와 40대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층 젊어진 중형차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BMW그룹코리아는 뉴 5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최저 트림인 520i를 6360만원으로 책정했다. 10년 전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가격 인하 효과와 동시에 소비자 접근성을 보다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매니저는 "직업군으로 보면 과거 자영업자나 전문직의 비율이 높았다면 현재는 50% 이상이 일정한 월급을 받는 회사원 고객들이 주를 이루면서 소매, 자영업자, CEO층과 함께 고른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소비자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솔린 모델 선호도가 증가하는 만큼 가솔린 모델인 520i와 530i가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들 모델은 배기량 2.0ℓ 가솔린 트윈 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한 뉴 5 시리즈의 핵심 차종이다.

자동차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BMW 화재 사건으로 인해 BMW 구입에 망설이는 소비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로선 과거 520d 등 주로 디젤 모델 화재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뼈아픈 일이지만 내부에서 전화위복으로 삼아 서비스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매니저는 "2018년 화재 이슈 이후 단기간 내 99%에 이르는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리콜을 완료했다"며 "선제적 안전 조치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BMW 더 이상 화재가 많이 나는 브랜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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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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