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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가덕신공항 속도감있게 추진…與 전담기구 만들어 지원"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16:25

"PK 희망고문 더이상 없어야…법적보완·신속조사 등 준비 필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김해신공항 부적격 판정에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합법적 절차를 신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PK) 시·도민들에게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가덕 신공항 추진을 위한) 법적 보완과 신속한 조사 등을 포함한 다양하고 광범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leehs@newspim.com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김해신공항에 대한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제 김해신공항 추진계획을 백지화하고, 새로운 동남권 공항을 건설해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부·울·경 시·도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오래 전부터 가덕도 신공항 지지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검토 의사를 밝혔다"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이라며 "필요에 부응하도록 당이 꼼꼼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전담할 기구를 정책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부울경 의원 등으로 구성하고 거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은 제2도시다. 또 대한민국이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이라며 "그에 걸맞은 공항을 갖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불가결하다"고 했다. 이어 "가덕도 공항이 들어서면 항만, 철도, 공항이 이어지는 트라이포트가 구축된다"며 "물류와 이동이 확대발전에 획기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며 "신공항은 세계박람회 유치단계에서부터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점도 감안해 기민하고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민주당과 정부는 김해신공항 검증위의 최종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책임있게 추진하겠다"면서 "17년 동안 논란과 갈등이 계속돼 온 사안인만큼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동남권 신공항 관련 정책연구개발 사업비 증액도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균형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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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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