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부사관들이 신속한 심폐소생술 및 발 빠른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함(신형호위함, FFG) 소속 김지훈 중사와 서영대 중사, 기지방호전대 소속 이공주 하사다.
17일 해군1함대에 따르면 김 중사와 서 중사·이 하사는 지난 10월 20일 오후 동해시 천곡동 모 마트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발 빠른 응급조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해군 1함대 대구함(신형호위함, FFG) 소속 김지훈 중사(가운데)와 서영대 중사(오른쪽), 기지방호전대 소속 이공주 하사(왼쪽)가 대구함 함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해군1함대 박보훈 중사] 2020.11.17 onemoregive@newspim.com |
김 중사와 서 중사는 즉각 남성에게 달려가 남성의 호흡ㆍ맥박 등 상태를 확인하고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옆에 있던 이 하사는 마트 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아 장비 운용을 준비하는 등 발 빠른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어 이들은 신속히 119에 연락해 응급구조사와 화상통화를 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응급조치를 지속해 무사히 병원에 후송됐다.
이들의 선행은 당시 현장에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현장을 떠나면서 잊혀졌으나 당시 쓰러졌던 남성과 마트 관계자가 해군1함대에 민원 형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오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김지훈 중사는 "평소 군에서 심폐소생술을 꾸준히 숙달해 왔기에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히 대처할 수 있었다"며 "나와 동료들의 작은 노력으로 한 생명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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