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3Q 글로벌 D램 시장서 삼성·SK 주춤한 사이 마이크론 '나홀로 성장'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0:12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0:14

삼성·SK, 3Q 매출 소폭 하락...점유율 69.5%로 줄어
마이크론 매출 전분기比 22%↑...전체 시장 성장 견인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전세계 D램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코로나19에도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갔으나 3분기에는 가격 하락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뒷걸음질 쳤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은 올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톱3 중 홀로 매출이 증가,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2분기 2위인 SK하이닉스와 10%가까이 나던 점유율 격차도 3% 수준으로 좁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3분기 D램 업체별 매출 및 점유율. 2020.11.20 sjh@newspim.com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은 174억57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소폭 줄었다. 삼성전자는 3.1% 감소한 71억1400만 달러, SK하이닉스는 4.4% 줄어든 49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43.5%에서 3분기 41.3%로 내려갔고 1년여 만에 30%선을 회복했던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다시 28%대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전세계 D램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3.6%에서 69.5%로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제재로 지난 9월 화웨이 적극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면서 D램 비트(bit)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특히 서버 D램 고객사들의 재고 초과로 D램 가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비트 출하량 증가도 이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삼성전자는 원가 최적화 노력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을 어느 정도 보상하면서 41%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 35%에서 3분기 29%로 엉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이 한자리수 중반 성장했으나 ASP는 한자리수 후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빗그로스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으나 ASP는 7% 줄었다. 

3분기 D램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가격은 지난 6월 평균 3.31달러에서 9월 3.13달러로 줄었다. 서버용 D램(DDR4 32GB) 가격도 6월 143달러에서 122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톱 3중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의 올 3분기 매출은 43억71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1.9% 증가했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21%에서 25%로 4%포인트 늘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회계기준 분기가 달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마이크론이 이같은 성장은 D램 가격 하락보다 판매 물량 증가가 더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의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25% 늘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D램 빗그로스는 상당히 높았다"며 "화웨이 주문이 급증한 것보다 PC용 출하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라며 "화웨이 매출 비중(10%)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PC용 매출이 36.6%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3세대 10나노급(1z) 제품 판매 영향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용 빗그로스도 2배가량 늘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z 제품 판매는 업계에서 빠른 편"이라며 "특히 적용 제품이 범용이 아닌 모바일(LP5)와 그래픽(GDDR6)인 점은 마이크론이 선도 업체와 기술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마이크론의 성장세는 4분기 들어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상위 3개 업체 중 마이크론의 비트 출하량과 영업이익률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D램 시장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 D램을 제외한 PC, 모바일, 그래픽 등 대부분의 응용처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D램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가 여전히 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 부문의 지속적인 약세는 D램 제품 전반의 ASP를 하락시킬 것"이라며 "4분기에도 비트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은 3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