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현대차증권은 20일 에스제이그룹에 대해 내수와 해외 시장의 모멘텀을 모두 보유한 패션 브랜드 업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수 패션 시장에서도 성장을 보이는 면세점, 백화점의 유리한 채널과 스트리트 캐쥬얼이라는 유리한 복종 브랜드를 전개해 내수 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동시에 2021년 글로벌 시장 확대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 또한 기대된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로고=에스제이그룹] |
캉골은 2008년 모자 독점 수입 이후 2011년에는 백팩, 2013년 에코백의 히트로 매출 성장을 지속해왔다. 2018년 론칭한 캉골키즈는 현재 30여개 중반인 매장을 70~80여개 점까지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헬렌카민스키가 메인 카테고리인 모자에서 향후 패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오는 2021년부터는 IBML과 캉골 인터네셔널(KANGOL International)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글로벌 시장 진출 모멘텀까지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244억원, 영업이익은 34.1% 줄어든 34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매출액은 캉골과 캉골키즈가 각각 151억원, 31억원 헬렌카민스키가 61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트래픽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오프라인 매장수가 가장 많은 캉골의 매출이 감소하며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약 7%p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에스제이그룹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56억원, 4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9.4% 감소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예년보다 낮아진 기온으로 10월 의류 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최근 재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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