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일평균 확진자 111.5명, 이달초 대비 2.8배
서울 전역 전방위 확산, 24일부터 2단계 및 선제적 3단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5일 연속 100명대를 넘어섰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11.5명으로 2주전에 비해 두배 가량, 이달초와 비교해서는 세배 정도 폭증했다. 서울시는 내일 0시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맟줘 정밀방역 확대 및 선제적 3단계 조치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12명 증가한 76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112명은 해외유입 3명, 집단감염 63명, 확진자 접촉 30명, 감염경로 조사 중 16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기 하루 전인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이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2020.11.23 alwaysame@newspim.com |
집단감염 63명은 마포구 교회 31명, 서초구 사우나 12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4명, 동작구 교회 기도처 3명, 동창운동모임 2명, 강서구 병원 2명, 노원구 가족 2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1명, 서울대병원 1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1명, 도봉구 의류업 작업장 1명, 동작구 모조카페 1명, 강남구 CJ텔레닉스 1명, 중구 제조업 공장 1명 등이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간동향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주(15~21일) 확진자는 781명으로 일평균 111.5명에 달한다. 이는 2주전(8~14일) 407명, 일평균 58.1명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달초(1~7일) 38.6명에 비하면 세배 가량 늘어나는 등 심각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0시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앞두고 확진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5일 연속 1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상황은 심각하다. 고 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20%를 넘었고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17.7%를 나타냈다. 무증상자는 24.2%로 여전히 네 명 중 한명에 이른다.
이에 서울시는 내일 0시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맟춰 주요 시설 10종에 대한 추가 정밀방역과 함께 10인 이상 집회 금지 등 선제적 3단계 조치에 나선다.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3개 중 42개를 사용 중으로 즉시 가용병상이 11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4곳을 운영 중으로 순차적으로 4곳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공공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총력을 다해 확산세를 저지해야 한다. 각별한 경계심으로 외출, 만남,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식사와 회식은 마스크 착용이 불가한만큼 올 연말은 일체의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