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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사, 연내 '노조추천이사제' 논의…"내년 2월 도입 점쳐져"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6:28

기은 사외이사 4명 중 2명, 내년 초 임기 만료
기은 노조 "금융권·노동권 경험 인물, 사측에 추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노동이사제 이슈가 최근 금융권의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 KB금융 노동조합의 노조추천이사제 시도는 불발됐지만, IBK기업은행은 도입 가능이 높게 점쳐진다. 기업은행에서 금융권 최초로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등장할 경우 다른 국책 금융기관들 역시 도입 논의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6대 윤종원 은행장 취임식'에서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과 인사룰 나누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취임 27일 만에 첫 출근을 했다. 2020.01.29 alwaysame@newspim.com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사는 이르면 연내 '노조추천이사제'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노조 핵심 관계자는 "내년 2월~3월, 2명의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내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늦어도 다음 달에는 금융권·노동권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을 확정해 사측과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총 4명으로 이중 김정훈·이승재 사외이사는 내년 2월과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이에 기업은행 노조는 두 자리 중 최소 한 자리는 노조가 추천하는 사외이사를 앉히겠다는 목표다.

기업은행 노조는 현재 사외이사 후보로 걸맞는 인물을 선정하기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 쪽에 역량이 있는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며 "금소법 이슈와 디스커버리 사태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 보호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이사회는 소비자 보호 이슈를 다룰만 한 인물이 없어서 문제(디스커버리 사태 등)가 발생했다고 보인다"며 "노동과 소비자 보호 이슈에 이해도가 깊은 분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의 경우 첫 노동이사 후보로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을 사측에 추천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기업은행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연초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조와 합의문을 통해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의 적극 추진을 검토하겠다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주요 국정과제에 노동이사제 도입이 포함된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행 정관 제38조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경영, 경제, 회계, 법률 또는 중소기업 등에 관한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한다고 명시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청권을 가진 윤 행장이 도입을 약속했고 정부 역시 국정과제로 도입을 약속했던 만큼 내년 기업은행의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는 큰 무리가 없지 않겠냐"고 전했다.

한편 기업은행에 노조추천이사제가 도입될 경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결제원 등 다른 국책금융기관 노조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융노조 산하 9곳(산은·수은·기은·기보·신보·주금공·금결원·한국자산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의 국책금융기관 노조 협의회는 이미 지난해부터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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