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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서 윤종규 재연임 의결…노동이사제 도입 무산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1:04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1:04

윤종규, 2023년까지 KB금융 이끌어…"시장서 확고한 위치 다질 것"
우리사주조합 추천 윤순진·류영재 사외이사 선임 건 부결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B금융지주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재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윤순진·류영재 사외이사 선임 건은 부결돼 KB금융의 노동이사제 도입은 무산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관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호 안건인 사내이사(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선임 안건과 제2호 안건 기타비상무이사(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윤 회장 재연임 안건은 의결권 발행주 대비 찬성률 73.28%,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32%를 기록했다. 허 행장 연임 안건도 의결권 발행주 대비 찬성률 73.37%,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45%를 달성해 의결됐다.

반면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의 노동이사제 도입 시도는 이번에도 무산됐다. 노조 추천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이 각각 4.62%, 3.8%로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 요건은 의결권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이 참석, 참석 주주의 절반 이상의 찬성이다. 이번 안건의 경우 KB금융 이사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 국민연금 모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도입 무산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였다.

임시주총 안건 결의에 따라 윤 회장은 3연임을 확정짓고 오는 2023년까지 KB금융을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팬더믹 지속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며 "KB금융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디지털 혁신 주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 한편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으로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회장은 ▲은행의 확고한 우위, 비은행 신성장 동력 확보 및 다변화 ▲국내 1위 금융 플랫폼기업 도약 ▲글로벌 진출 확대 ▲ESG 경영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디지털 인재 육성 등을 향후 KB금융이 나아갈 길로 제시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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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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