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창업기업 동향'발표..전년 3분기보다 13.3% 증가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올해 3분기 제조업 창업이 2018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개선되면서 관련 분야 창업도 늘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창업기업은 34만 3128개로 전년동기(30만2834개)보다 13.3% 늘어났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10만883개) ▲기술창업(5만7648개) ▲부동산(7만6464개) 등에서 창업이 활발했다. 특히 기술창업중 제조업은 상반기 8.8% 감소에서 3분기 3.5% 플러스 전환했다. 2018년4분기 이후 7개 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올해 2분기 66.5%에서 3분기 71.2%로 증가하는 등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창업이 늘었다는 게 중기부 정연호 통계분석과장의 분석이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숙박음식점(4만3193개) ▲개인서비스(1만3123개) 등은 전년동기 대비 2.5%와 1.7% 감소했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창업기업은 115만2727개로 전년동기(94만5322개) 대비 21.9% 증가했다. 법인전환에 따른 세금감면 목적의 부동산창업(36만9274걔)이 94.4% 급증하면서 수치상으로 증가폭이 컸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기술창업과 도소매창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6%와 15.5%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숙박음식점과 개인서비스 등은 8.9%와 5.6%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창업이 특히 활발했다.
3분기 연령대별 창업 증가율을 보면 ▲30세미만(29.9%) ▲30대(13.4%) ▲40대(8.8%) ▲50대(9.0%) ▲60세이상( 15.8%)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은 절세목적의 부동산창업이 많았다. 올들어 9월말까지 159% 증가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6만 146개, 남성 창업기업은 같은 기간 12.7% 늘어난 18만 2,885개로 집계됐다. 기술창업은 여성 2만3241개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남성은 7.7% 증가한 3만 4366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20.2%↑) 서울(16.4%↑) 부산(14.5%↑) 전북(12.3%↑)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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