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티빙도 넷플릭스式 요금제 개편...KT '시즌'만 남았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17:14

최종수정 : 2020년11월23일 17:14

티빙, 요금제 6종→3종으로 단순화
"OTT시장선 월 구독형 서비스가 대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티빙(TVING)이 넷플릭스식(式) 상품개편 흐름에 합류했다. 기존에는 요금제별로 시청가능한 콘텐츠가 달랐지만, 다음달부터는 어떤 요금제를 가입해도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다만 요금별로 동시접속 기기 수를 제한하거나 화질 차이가 적용된다.

지난 10월 1일 CJ ENM에서 분사해 신규법인을 세운 티빙은 점점 커져가는 국내 OTT시장에서 상품개편 및 서비스개편을 통해 다른 OTT사들과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월 이용자 수 기준 5위 안에 드는 OTT사 중, KT가 운영하는 '시즌'을 제외하고 모든 OTT가 국내 OTT 1위인 넷플릭스와 같은 상품구색을 갖추게 됐다.

◆'상품설명만 한바닥' 티빙...요금제, 심플하게 3종으로 정리

23일 티빙에 따르면 오는 12월 15일부터 티빙무제한(일반·CJONE회원), 무제한플러스(일반·CJONE회원), 무비프리미엄(일반·CJONE회원) 등 총 6개로 나뉘었던 상품을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3가지로 단순화한다.

상품 구조도 직관적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티빙에서 제공하는 영화 콘텐츠를 라이트(LITE)와 프리미엄(Premium)으로 나눠 티빙무제한과 무제한플러스 상품에서는 라이트 영화만 시청할 수 있고 프리미엄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가 결제가 필요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모두 볼 수 있는 콘텐츠가 구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기존의 상품구조가 직관적이지 못하고 복잡하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티빙에서 제공중인 콘텐츠를 실시간TV, CJ ENM과 JTBC의 방송VOD, 라이트 영화와 프리미엄 영화, 키즈콘텐츠, 뮤직클립 등으로 세분화해 각 상품마다 제공가능한 서비스가 달랐다. 상품설명 페이지가 길고 복잡했던 이유다.

CJ ENM 관계자는 "평소 티빙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티빙의 콘텐츠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방송VOD와 영화 통합상품을 출시했다"며 "아이디 하나로 최대 4명까지 함께 이용하며 자신만의 콘텐츠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멀티프로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넷플릭스 등 다른 국내 OTT사들과 마찬가지로 동시접속이 가능한 기기수가 요금제별로 1대, 2대, 4대까지 제한된다. 콘텐츠 화질도 가장 저렴한 베이직 모델의 경우 HD화질만 제공되지만, 프리미엄 모델은 UHD화질이 적용된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대세는 넷플릭스식 개편…이제 '시즌'만 남았다

티빙뿐 아니라 국내 OTT사들은 지속적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하는 상품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웨이브(wavve) 역시 '푹(pooq)' 시절 시청가능한 콘텐츠에 따라 수십 가지가 넘었던 상품 종류를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종으로 단순화했다.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요금제에 따라 동시접속 가능한 기기 수와 화질이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티빙의 개편과 방향성이 같다.

왓챠(watcha)는 2016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요금제를 베이직과 프리미엄 두 가지로 구분해 동시접속 기기 수와 화질에 차등을 두는 상품구조를 적용해왔다.

이 같은 구조는 국내에서 월 이용자 수가 압도적인 넷플릭스의 단순한 요금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OTT 중 제공되는 콘텐츠에 따라 다른 요금제를 적용하는 곳은 KT의 OTT서비스인 '시즌'만 남게 됐다. 일각에선 상품구조의 복잡성이 시즌의 성장을 어렵게 하는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즌의 경우 지난 8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가 전년보다 1.4배 늘어난 안드로이드 기준 월 이용자 성장세를 기록할 동안 오히려 이용자 수가 10% 줄어드는 등, 승승장구하는 인터넷(IP)TV와는 달리 OTT쪽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시즌 상품설명 갈무리 [자료=KT 홈페이지 및 시즌 앱] 2020.11.23 nanana@newspim.com

OTT 업계 관계자는 "월 구독형 상품은 건별결제형과 달리 콘텐츠사가 플랫폼사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콘텐츠사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며 "티빙의 경우 CJ ENM이나 JTBC에서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있어 상품 구조 개편이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OTT 서비스의 요금제 단순화 흐름은 시장이 한번 가입해서 요금을 내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하는 월 구독 방식의 OTT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 월 구독형을 도입하지 않은 OTT 서비스도 결국은 월 구독 방식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