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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병원,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에서 수능본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23일 20:18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6:47

서울시, 26일부터 시교육청·자치구와 합동 대응
격리자 별도시험장 22곳, 확진자 병원시험장 2곳 설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관계기관 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코로나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들에 대한 수능 특별 관리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수능(12월 3일) 일주일 전인 26일부터 대학별 평가가 종료되는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시교육청, 자치구 등과 합동 TF를 구축하고 코로나 중점 관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2020.11.02 alwaysame@newspim.com

우선 수험생 확진자들도 빠짐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생활치료센터) 2개소에 10개 수능 시험실을 설치한다. 이는 27명의 수험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등이 가능한 의료 인력과 시험장 운영인력도 지원한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별도로 지정된 22곳의 시험장에 수능을 보게 된다. 확진 및 격리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능시험장과 시험응시에 대한 정보는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시교육청에 안내되면 서울시에서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을 배정하고 이동도 지원한다.

확진자의 경우에는 퇴원예정일을 수능 1주일 전부터 파악해 병원(생활치료센터) 내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자가 격리 대상 수험생의 경우 수능 당일 자치구 전담반 또는 119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칙은 자차로 이동하고 전담공무원이 GIS상황판을 통해 동선을 관리하지만 자차이동이 불가한 경우 전담공무원이 동행해 단계별로 이동노선을 지원한다.

자가격리 대상 면접 등 대학별 평가는 별도시험장 3곳에서 치러지며 대학별 일정에 따라 소방재난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구급차를 활용해 이동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11.23 peterbreak22@newspim.com

별도시험장 3곳은 교육부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지역대학(성동구), 남부학습센터(양천구), 북부학습센터(강북구) 3곳의 학습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

수능 일주일 전인 26일부터 올해말까지 수험생들의 방문이 잦은 대학가 음식점․카페 등 중점관리시설 6종(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및 음식점․카페 등)에 대한 집중방역도 실시한다.

음식점․제과점 1만173개소와 유흥시설 129개소의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을 점검하고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가 시행된다.

학원 특별점검도 강화한다.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교습소 등 180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한다. 노래연습장과 PC방, 영화관 3종 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올해 서울시는 227개 시험장(별도시험장 22곳,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 2곳)에서 10만 6443명(예정)의 수험생들이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대학별 전형은 2월까지 진행된다. 확진․격리자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교육부(시교육청)의 요청사항에 대해 빠짐없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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