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원 또는 지지자 중 상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4년 대선에 재도전하다면 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4일(현지시간) 모닝 컨설트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을 선호하는 무당파 중 53%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그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 안팎의 잠재적 차기 대선 후보들을 압도하는 인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같은 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테드 크루즈·미트 롬니·톰 커튼 상원의원을 비롯,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대사 등은 5% 미만의 지지율을 보였다.
선거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8%의 지지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조사는 지난 21일~23일 사이에 1990의 등록유권자를 상대로 진행됐고, 표준오차는 ±2%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이전에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3주 안에 대선 출마를 밝히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공화당 내 차기 대선 주자의 움직임을 견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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