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 결과 불복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에도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약가 제도 인하와 관련한 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날 발표 도중 대선 기간에도 거대 제약사들이 약가 인하를 막기 위해 자신에 반대했었다고 주장하던 중 갑자기 "어쨌든 (선거에선) 내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대선 승리를 뒷받침할 근거 등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한편 이날 발표가 끝난 뒤 참석했던 백악관 기자들이 대선 결과 불복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인수 협조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시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질문을 받지 않고 브리핑룸을 떠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주 의회의 마이크 셔키 상원 원내대표와 리 챗필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들과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근소하게 역전패한 미시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이들 의원을 설득하고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약가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