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민 공동위원장 "합의문 이행 의지 있는지 의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을 위해 만들어진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가 국회 앞에서 공공의대 예산 반영을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보건복지부의 내년 예산안을 정부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한재민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25일 국회 앞에서 공공의대 예산 반영에 대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한의사협회] |
정부 예산안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삭감된 공공의대 설계비 2억3000원이 그대로 반영됐다.
이에 한재민 범투위 공동위원장(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25일 국회 앞에서 공공의대 설계비 예산 통과에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정부의 공공의대 예산안 반영이 지난 9월 4일 의협과 복지부 및 여당의 합의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한 공동위원장은 "공공의대 설계비를 포함한 예산 편성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국민건강과 올바른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정부와 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의료계 노력과는 달리 멈추지 않고 의료계를 자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여당의 기만적 행태는 과연 그들이 합의문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그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며 "지금이라도 여당은 의료계와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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