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리보는 中 왕이 방한 일정…한·중 외교장관회담 이어 문 대통령 예방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8:01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23:30

박병석·이해찬·문정인·송영길 등과도 회동 예정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앞서 친밀한 한중관계 구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1박2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5일 저녁 한국에 온다.

오는 27일까지 2박3일간 한국에 머무는 왕 부장은 오는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한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협력과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양자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환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12.05 photo@newspim.com

왕 부장은 이어 청와대로 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25일부터 27일까지 공식 방한하는 왕 위원을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왕 부장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가안보실 관계자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의 문 대통령 예방에서는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여부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시 주석이 왕 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중국 측에서도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나 한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또 다음달 중순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이 확정될 '2020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예정된 것도 시 주석의 연내 방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의 경제정책 목표와 방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라며 "시 주석이 참석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경제문제가 중요하니 반드시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왕 부장은 같은 날 저녁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특보),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과 별도 회동을 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왕 부장과 국내 정치인 회동에 대해 "중국 측이 각계각층과 접촉을 해서 주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왕 부장의 이번 순방에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에 대한 견제 목적이 담겼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서로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과 중국 간에 국제문제, 정세뿐만 아니라 한·중 양자 차원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 많으므로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왕 부장은 빡빡한 방한 일정은 24~25일 1박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과 비교된다. 그는 일본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중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를 예방하는 등 필수적인 외교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왕 부장이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일본보다 많은 인사를 접촉하는 빡빡한 외교일정을 짠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한·중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