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차 대유행] 하루 600명 육박…'나도 모르는 전파' 무증상 감염의 습격

기사입력 : 2020년11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07:27

무증상 감염, 전체 확진자의 40%…끝까지 증상없는 경우도 20~30%
"무증상·경증환자, 의학적 검증 부족하나 전파력은 덜한듯"
"최근 60세 미만 젊은층 확진자 중 무증상 증가...마스크가 유일방법"
"전국민 대상보단 고령층 중심의 방역 터닝포인트 곧 올 것" 관측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전파 우려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 가운데 평균 40%에 이르는 상황에서 '조용한 전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 전파력이 크진 않다고 보면서도, 선별검사 및 역학조사 강화 등 보다 철저하게 접촉자 관리를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의 비율은 40% 수준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외국의 경우도 무증상 감염 비율을 산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증상자의 비율은 약 4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단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대략 40% 전후라는 설명이다. 또한, 퇴원할 때까지 무증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그 중 일부에 그치며 끝까지 무증상인 경우도 사례에 따라 다르긴 해도 20~30% 정도로 추정된다.

증상이 없다보니 자신이 감염된 줄 알지 못 해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 주위로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40%에 이른다는 얘기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을수록) 추가 확진자를 줄이기 어려운 건 당연하다"며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동작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방역당국 역시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별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해왔다.

이달 초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코로나 유행이 9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무증상·경증환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 작은 구멍들이 모여서 댐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역학과 의료 대응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며 "무증상·경증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선별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에 와선 당국의 입장이 조금 달라진 듯하다. 무증상 감염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무증상자로 인한 감염 우려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것. 이상원 단장은 "아직까지 무증상 감염이 얼마나 높은 감염력을 갖는지 확인하진 못했다"면서도 "무증상 상태에서의 전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감염력이 특별히 더 높은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약한 수준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무증상 감염의 경우라도 오랫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 배출이 끝나게 되면 실질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없을 만큼의 양이 배출되거나, 아니면 배출이 완전히 종료가 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계속해서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바이러스 양은 비슷하거나 적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서 (바이러스 양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사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조심하고 말고가 없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무증상 감염을 일일이 추적하고 전파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니 방역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들린다. 

국립중앙의료원 한 관계자는 "근래 확진자 중에는 60세 미만 젊은층이 많은데 이는 무증상 감염도 많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다. 역학조사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병의 특성이 원래 그렇다. 줄이는 게 안 된다.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잘못됐다. 다행히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협조해줘서 많이 퍼지지 않은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젊은층보다 상대적으로 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방역으로 가는 게 보다 적절한 방법"이라며 "그런 '방역 터닝포인트'가 올 때가 있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