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 선종을 조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 시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 등에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전경 [사진=항만공사] 2020.11.27 wh7112@newspim.com |
여수·광양항에서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대상선박 5145척 중 1753척이 참여해 약 34%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에 공사는 실효성 있는 항만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일반화물선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동일 크기 컨테이너선의 절반 수준인 점 등을 고려해 제도의 효과를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선박 저속운항 해역 및 대상 선종 등 기준 고시'를 개정해 2021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
유충호 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통해 더 많은 선사가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여수·광양항 입항 선박의 대기오염원 배출을 줄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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