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구조개혁·포용강화·미래대비가 키워드"
"소상공인·청년 맞춤형 피해구제 대책 강구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연구기관장들을 만나 "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의 경제 수준으로 복귀하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장과 투자은행 전문가들을 만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6차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희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6 dlsgur9757@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 상황은 코로나19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확산과 통제에 따라 경제상황의 위축과 회복이 반복됐고 이에 따라 고용 충격과 취약계층에 대한 타격도 같이 반복됐다"고 회상했다.
덧붙여서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도 함께 발생했다"며 "경제 측면에서는 방역이 곧 백신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방향에 대해서는 "경제회복과 구조개혁, 포용 강화, 미래 대비라고 하는 네 가지가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최우선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수 경제의 신속한 활력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변동에 취약한 소상공인과 청년 계층에 대한 맞춤형 피해구제를 노력하고 경기회복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조정과 포용성 강화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그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인구, 가구, 지역 등 구조변화 대응에도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와 자율자동차, 바이오 등 소위 빅3 산업도 집중 육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3차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든지 제4차 저출산고령화 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 소멸 대응 및 지역경제 재생 등에 대한 정책적 처방도 필요하다"며 "오늘 참석한 전문가들이 내년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제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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