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판사 성향 분석 '공판업무 매뉴얼' 있다…1회성 자료"

기사입력 : 2020년11월27일 17:34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17:34

"공판검사 지도 위한 업무 참고용 자료"…'사찰' 부정
"추미애, 징계 혐의조차 감춰…기록 복사 회신해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이른바 '판사 불법사찰 문건'과 관련해 "판사 성향 분석은 공판업무 매뉴얼에 나와 있다"며 "업무상 문건으로 목적의 불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1회성 자료로 지속적으로 관리한 것이 아니다"고도 반박했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은 27일 의견문을 통해 추 장관이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에 대해 "공판 수행과 관련한 참고용 자료로 대상 판사들에게 불이익을 가할 목적 등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변호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건은 공판 검사의 업무에 필요한 참고자료로 목적의 불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공판업무 매뉴얼'을 들었다.

변호인은 "서울고검의 공판업무 매뉴얼에는 재판부별로 재판 방식에 편차가 있어 재판부별 특성을 파악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재판부의 재판 진행 스타일 등은 재판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문건은 지속적인 동향 파악, 감시 또는 대상자에 대한 불이익을 가할 목적 등으로 작성된 문건이 아니다"며 "대검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에서 일선청 공판검사들의 중요사건 공판 수행에서 지도의 참고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업무 참고용 자료로서 목적의 불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이에 더해 해당 문건이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것이 아닌 1회성 자료라고도 밝혔다.

변호인은 "본건은 지난 2월 법원과 검찰의 인사 직후 1회성으로 새로 편성되는 재판부의 재판 스타일에 관한 업무참고자료를 작성했다"며 "자료는 법조인 대관 등 공개된 자료와 일부 공판 관여 검사들에게 물어본 간략한 내용이 전부"라고도 해명했다.

특히 "문건에 등장하는 '물의야기법관' 리스트 관련 기재는 당해 사건 법정에서 변호인이 주장했던 내용을 해당 공판 검사로부터 들은 내용으로 대검 지휘부서에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으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즉 추 장관이 '판사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의뢰한 것은 죄가 성립되지 않아 부당하다는 취지다.

또 윤 총장 측은 내달 2일 예정된 법무부 징계심의위원회와 관련해 추 장관이 징계 청구 사유와 징계 혐의를 알려주지 않아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호인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는 초유의 사건이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관한 중대한 사안임에도 징계 청구 이전 혐의에 대해서 알려준 바 없다"며 "징계 사유와 근거를 사전에 확인해야만 충분한 해명과 방어권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징계심의위 특별변호인으로 이완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와 이석웅 법무법인 서우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들은 추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그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의 변호를 맡고 있다. 이 변호사 등은 법무부에 징계심의 관련 징계 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1시 윤 총장이 제기한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사건 심리를 시작한다. 이 변호사는 "빠른 시일 내 심문기일을 진행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