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000만명분 확보 계획에서 목표치 올려…국내 인구 85% 육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백신을 1400만명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1조300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3000만명분을 협상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4400만명은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5177만명)의 약 85%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2020.11.22 kilroy023@newspim.com |
당초 코로나19 백신 관련 예산은 백신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외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정기국회 내 예산심사에 포함되게 됐다.
또 민주당은 야권 요구와 맞물려 3차 재난지원금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것이 아닌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3조6000억원 수준의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야당이 요구한 3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을 포함 총 5조원 안팎의 재난 지원 관련 예산 추진액을 편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야당 제안보다는 3차 재난지원금을 적게 편성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국민 대부분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긴급한 만큼 본 예산에 담는 것이 맞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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