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레이싱팀·드라이버 정의철 선수 우승...한국타이어에 압승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타이어가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결과는 지난 2016년 드라이버, 팀 종합우승 이후 4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시즌 최종전 8라운드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맏형인 정의철 선수가 2위를 기록하며 팀에 우승 포인트를 안겼고 개인적으로는 누적 점수 1위로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6000 클래스에 데뷔한 신예 듀오 노동기, 이정우 선수도 전날 열린 7라운드에서 1, 2위 원투 피니시로 포디엄을 장식해 팀의 시즌 우승을 도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타이어가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금호타이어] 2020.11.30 yunyun@newspim.com |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4라운드 예선전부터 선두권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6라운드에서 정의철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7라운드에서 노동기 선수가 우승을, 이정우 선수가 준우승을 이어갔다. 8라운드에서는 정의철 선수가 2위로 누적 점수 1위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와 엑스타 레이싱팀은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15~16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엑스타레이싱팀의 시즌 우승이 흡사 모기업인 금호타이어의 실적과도 매우 닮았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로 1, 2분기 실적 저하를 겪어왔으나 3분기 들어 지난해 동기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큰폭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업체들은 모터스포츠의 제품 공급과 대회 성적을 통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 받는다"며 "레이싱 타이어는 200~300km를 넘나드는 속도와 압력을 견디며 급제동과 급가속, 급커브 등 극한의 상황을 극복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다시 한번 기술의 명가의 이름을 되찾았고 올해 맞은 창립 60주년 발표한 2025년 글로벌 10위 재진입을 위한 '비전 2025'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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