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량 만큼 추가 매수한 뒤 연말에 절반 팔면 '세제 혜택'
남은 절반으로 인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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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올해들어 24%나 주가가 하락한 인텔(Intel Corp., 나스닥: INTC)에 대해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나온데 이어, 연말을 앞둔 물타기 종목으로 최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앞서 인텔은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말 절세를 위한 매도 종목으로 꼽히면서 AMD(Advanced Micro Devices, 나스닥: AMD), 엔비디아(Nvidia, 나스닥: NVDA), 애플(Apple, 나스닥: AAPL)과 비교돼 곤혹스러운 상태였다.
하지만 인텔에 우호적인 분석가들은 지금이 '물타기(Double-up)'에 최적기라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나스닥: MSFT)처럼 화려하게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추천한다. UBS, JP모간, 미즈호증권 등은 인텔 주식에 대해 '매수'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증시(NYSE)에서 인텔 주식은 0.85%오른 47.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현 시점에서 인텔은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연말을 앞두고 30일 보유 이후 처분해서 손실을 보면 세제혜택을 받는 마지막 시점에서 기존 보유분을 처분해서 손실을 시현할 수 있는 것이 인텔 주식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그 다음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전사적 구조조정'을 인텔에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잡한 거대기업 인텔을 제대로 구조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높았지만 나델라 CEO는 성공을 거뒀다.
이런 맥락에서 배런스는 인텔 주식을 '물타기'가 가장 적합한 종목으로 꼽았다.
기존 보유량 만큼 신규로 매입하고 31일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면 연말에 주식을 처분해 손실 시현을 하면서 세제혜택을 노릴 수 있고, 또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구조조정 기대를 하면서 보유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마이클 슈와르츠 연구원은 "보유주식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면 콜옵션을 사들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인텔 현물 주식보다는 내년 만기인 콜옵션을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설명이다.
미즈호증권의 비제이 라케시 연구원은 최근 인텔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60.00달러로 설정했다. JP모간의 할란 서 연구원도 최고 목표가 70.00달러와 함께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전문가들의 추천종목 및 성과를 조사하는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25명 가운데 6명이 매수의견, 14명이 보유의견, 5명이 매도의견으로, 컨센서스는 '보유(Hold)' 종목이다.
목표가 최고는 70.00달러, 최저는 38.00달러, 평균은 51.00달러다. 월가 컨센서스로는 이날 종가대비 7.25%의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