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늘부터 서울시 '핀셋방역'...방역 사각지대 우려 여전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1:44

전일대비 155명 증가, 13일 연속 100명대 넘어서
7일까지 핀셋방역, 일반주점 등 풍선효과 여전
학원 등 사각지대 여전, 수능 이후에도 특별방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늘부터 서울전역을 대상으로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금지하고 수능대비 특별방역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3단계 조치를 확대한 '핀셋방역'이 시행된다. 하지만 특정 시설에 대한 방역만 강화할 뿐 일반 주점 등 방역 사각지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수능 이후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3단계' 이상의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55명 늘어난 89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8일 이후 13일 연속 신규 환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는 1972명으로 2000명에 육박한다. 일평균 확진자만 151명에 달한다. 특히 전일 검사실적 대비 당일 확진자수를 나타내는 확진비율(양성율)이 평균 2.1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여부 발표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의 한 음식점에 임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지난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2988명으로 일평균 4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대 583명까지 늘었다가 이날 504명이 발생해 소폭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다. 2020.11.29 leehs@newspim.com

이에 서울시는 오늘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선제적 3단계 조치를 보다 강화한 '핀셋방역'에 돌입한다.

강서구에서만 178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댄스교습소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오는 7일까지 집합금지(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서초구 소재 각기 다른 영업장에서 각각 7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장업 사우나 시설 이용을 금지하고 이용인원을 제한(16㎡당 1명)하는 등 역시 3단계에 준하는 추가 방역에 돌입한다.

하지만 8월 대유행보다 더욱 심각한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맞춤형 '핀셋방역'이 아닌 전방위적인 '3단계+α'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적용된 방역수칙은 특정 시설에만 국한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다른 시설로 사람이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따른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체육시설은 영업을 할 수 없지만 가벼운 운동만 하는 헬스장은 제한 조치를 받지 않는다. 목욕장업 역시 샤워 및 목욕 시설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수능과 대입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도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 운영중단 방침을 정하면서 대입교습을 예외로 둔 것 역시 코로나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유흥시설 영업중단을 향한 논란도 여전하다. 위험성이 높은 클럽 등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은 문을 열지 못하지만 일반 주점은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이에 사람들이 해당 시설로 몰리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점의 경우 장기간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사실상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참여가 필요하다"며 "운영중단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시설 외에도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강화된 조치를 하고 있다"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엿새 앞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2020.11.27 mironj19@newspim.com

방역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과 감염경로 자체를 모르는 확진 사례가 많아 불특정다수가 밀집하는 수능이 또한번의 집단감염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0시 기준 신규환자 155명 중 확진자 접촉은 86명, 감염경로 조사중은 38명으로 80% 가량이 생활형 n차 감염이다.

이에 서울시는 수능 직후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 수능감독관, 본부요원 등 수능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확진자 수험생, 자가격리대상 수험생, 유증상자 수험생을 감독한 감독관은 학교 소재지 혹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능 이후에도 입시학원 및 대학가 주변 음식점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하는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입장이다.

박 통제관은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중앙정부, 자치구, 교육청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수험생들을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