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운영, 상식과 원칙 벗어나…정직하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는 청와대 앞을 찾아 "어디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위 중인 강민국·박진·이영·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과 문재인 대통령의 응답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연숙 국민의당, 김형동 국민의힘, 안 대표, 이영 국민의힘, 강민국, 황보승희 의원. 2020.12.01 photo@newspim.com |
안 대표는 "의원님들께서 이렇게 청와대 앞까지 오셔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렇지만 국민들께서 왜 의원님들이 여기에 서 계시는지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국민을 대표하지 않나"라며 "국민들의 생각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인데, 거부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다. 말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상식과 원칙에서 벗어나 있다. 이게 법치주의고 민주주의인가. 부동산 문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밤잠을 못 이루는지 문 대통령이 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문 대통령 발언도 국민들의 생각과 너무 차이가 있다. 공동체를 언급하고, 혁신을 말했지만 행동과 얘기가 너무 다르다.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얘기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듣지 않겠다는 것은 이 정부 불통의 상징"이라며 "국민의당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떻게 하면 파탄난 국정을 회복할지에 대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민의힘과 함께 제출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여러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권은희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필요한 행동들은 서로 의논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달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는 질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다.
그러나 청와대 측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질의서를 받지 않자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