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 요청 담은 질의서 'K방역'에 거절…끝까지 기다릴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하는 질의서를 거절하자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전 11시 15분 청와대에 도착한 이후 3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청와대의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은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2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질의서와 '더이상 침묵하지 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2020.11.27 yooksa@newspim.com |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이유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문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오전 11시 15분에 왔을 때에는 1시간 동안 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오후 1시 30분쯤 질의서를 수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오후 1시 30분 연풍문에서 다시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만남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질의서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의 요청을 담아서 드린 질의서가 'K방역'이라는 이름 아래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끝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7분께 다시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에 보내는 편지를 청와대가 끝내 거절함에 따라 초선 의원들은 이 곳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며 "질의서를 들고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코로나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과 나라를 나락에 밀어넣고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한다"며 "국민들에게 저희의 뜻이 닿을 때까지 릴레이를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박대수·정경희·김예지·허은아·김은혜·배준영·최승재 의원을 시작으로 오는 28일에는 정희용·유상범·김영식·김웅·이종성·전주혜 의원, 29일에는 조태용·강민국·이영·한무경·배준영·황보승희 의원 등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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