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위험자산에 지속적인 호재를 제공하며 유럽 주식은 지난달 강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18.54포인트(1.89%) 오른 6384.7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1.14포인트(0.69%) 상승한 1만3382.3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3.09포인트(1.14%) 오른 5581.64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54포인트(0.65%) 오른 391.90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연일 발표한 백신 관련 소식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의 종식과 경제 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큰 폭의 랠리 이후 12월 주식시장 강세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봉쇄가 완화하면서 사람들이 쇼핑몰에 몰렸다. 2020.12.02 mj72284@newspim.com |
스탠호프 캐피털의 조너선 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11월의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12월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백신을 둘러싼 좋은 소식에도 시장이 잠시 강세를 중단하는 모습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 이후 취해진 봉쇄 조치도 국내총생산(GDP)을 압박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 EU 외교관은 로이터통신에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하면 2일이나 3일 컨틴전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역, 중국 경제에 민감한 광산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리오틴토는 이날 3.38% 올랐고 앵글로 아메리칸도 5.22% 급등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 크레딧의 주가는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갈등을 드러내며 사임 의사를 밝힌 후 8.02%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7% 오른 1.204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64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2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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