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로 주당 44~50달러 책정…5500만주 공모 예정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35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 에어비앤비] |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IPO를 통해 최대 26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모가로 주당 44~50달러를 책정했으며, 최대 55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만약 공모가 인기를 끌면 추가로 주식을 500만주를 추가 발행할 수 있다.
매각되는 주식 중에는 에어 비앤비 창립자들의 1억 달러 상당의 주식도 포함돼 있다. 기존 주주들이 공모 당일 19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10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마지막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주당 50달러 가치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2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리서치 회사 르네상스 캐피털 수석 전략가 매튜 캐너디는 "에어비앤비를 보면 3분기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기대할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내 셧다운으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실제로 실적도 크게 쪼그라 들었다. 에어비앤비는 올들어 9월까지 25억달러 매출에 7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만 5억76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2억1900만달러 순익을 달성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