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 회의 끝난 뒤 24~72시간 이내 승인 기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17일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Moderna Inc. 나스닥: MRNA)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요청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회사 측은 회의 직후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2일(미국 동부시간)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의 자문위원회가 회의를 마친 뒤 24~72시간 이내에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3상 결과 94.1%의 효능을 기록하고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오자 미국과 유럽연합(EU)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린다.
FDA 자문위는 먼저 오는 10일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FDA는 자문위의 권고를 토대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반셀 CEO는 모더나가 수백만회분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요청이 승인되면 바로 보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백신 생산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셀 CEO는 "우리에게 플랫폼이 생겼고 지금은 그 규모를 키울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모더나 주가는 1.41% 상승한 143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143.88달러까지 올랐다.
모더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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