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식지 않는 자동차 부품株, 주가 상승 가속페달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14:45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14:57

만도, 닷새 연속 오름세...외인 매수
현대위아·에스엘 주가, 지난달 두자릿수 상승
주요국 친환경차 부양책 및 수요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자동차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자동차와 국내 부품주들의 주가 상승이 거세다. 서서히 완성차 판매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주요국들이 잇따라 차세대 친환경차 중심의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외에 해외 다양한 고객사를 가진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잠김 방지 브레이크(ABS)와 제동장치를 만드는 만도는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 보다 1.11% 오른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닷새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부터 전일까지 만도 주가는 44%나 상승했다.

다양한 고객사를 둔 만도는 당장 연말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은 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하고 매출은 1조688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자율주행차 개념 pangbin@newspim.com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중국 등 고객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부문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내 현대차 비중이 25%에 그쳐 타사보다 중국시장 수요 회복 수혜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지녔다"고 덧붙였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매출은 증가하고 고정비는 감소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인도 법인 물량은 늘어나고 북미 법인의 반등으로 내년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는 현대위아 주가도 이날 닷새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2.54%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주가는 14% 가량이 올랐다. 자동차 램프와 샤시를 만드는 에스엘 주가도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14% 상승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 주가는 7% 올랐다.

최근 부품주들의 주가 상승폭은 '형님'격인 자동차주 보다 월등하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각각 6.4%, 12% 상승에 그쳤고, 쌍용차 주가는 11% 하락했다.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자동차 구매 수요 기대감과 각국의 친환경 자동차 부양책 등이 고객사가 다양한 부품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내년 연비 규제 완화조치 철폐,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친환경차 관련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경우 대부분 테슬라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GM도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업체의 전성시대가 개막했다고 평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GM이 내년과 오는 2022년 신차출시 싸이클 진입으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GM에 납품하는 한국 부품사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