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는 중국 매출 성장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증권은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성장 및 주요 지역의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전년 동기 영업이익(520억 원)과 유사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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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내수 판매 호조로 한국 지역 가동률은 2분기 50%에서 3분기 70%까지 회복할 것"이라며 "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 판매가 증가한 것도 동사 ADAS 실적 기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대/기아차의 합산 미국 생산량도 감소세가 완화되고, 북미EV 업체 생산도 정상화되며 북미 가동률도 2분기 30%에서 3분기 70%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문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생산 회복과 더불어 북미EV 업체의 신차 출시에 따라 만도의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중국 부진 여파로 3분기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북미EV업체의 중국 공장에 대한 현지 공급이 본격화되며 만도의 중국 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수는 4분기에 품질 관련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부분이다. 문 연구원은 "만도가 공급한 현대/기아 차량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발생했다"며 "관련 물량은 약 75만대로 관련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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