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코로나19 유행 확대 추세…작은 방심에 언제든 폭발적 증가 올 수 있어"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14:41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18:11

거리두기로 상승세 잠시 억제된 상황…다양한 경로 통해 젊은층 중심 발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유행 양상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언제든 폭발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지난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겨우 급격하게 증가하던 상승세가 잠시 억제된 상황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유행 양상을 봤을 때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조금씩 환자 발생이 늘고 있다. 또한, 20세에서 39세 연령군의 비율이 10월의 22.3%, 11월 28.7%에 비해 12월 1일에서 3일간은 32.3%로 증가하고 있다.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단장은 "유행발생은 생각하지 못 한 곳에서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어느 곳, 어느 모임에서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례로 김장모임이나 김장행사 시 안전수칙 미준수 사례가 빈번히 신고되고 접수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김장모임을 통한 전파사례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단장은 이어 "마스크의 필요성은 역학조사에서도 확인된다"며 "광주 서구의 한 병원을 사례로 들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전파 가능 기간 병원을 3차례 내원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잘 착용한 덕분으로 아무런 추가 환자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3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는 위로와 함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단장은 "오늘은 대학수능일이다"라며 "올해 특별히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르게 된 수험생 여러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처음 있는 힘들고 특별한 수능을 치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더 부탁을 하고자 한다"며 "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본격적인 대유행기를 맞아 길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간 힘들게 공부하고 또 지내왔던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 만큼은 압박감을 풀고 마음껏 즐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의 상황이 그렇지 못 함이 안타깝다"면서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 주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개인위생을 지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동대문구 병원과 관련해 지난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서울 성북구 대학교 밴드동아리와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누적 18명)됐고, 서울 강남구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누적 14명)됐다.

또한, 서울 중랑구 체육시설Ⅱ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주점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경기 부천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누적 18명)됐고,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누적 12명)됐다.

부산에선 사상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4명(접촉자 조사 중 1명 및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부산·울산 장구강습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 6명이 추가 감염, 현재까지 총 164명이 확진됐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